나폴레옹
샤롯데씨어터
2017.07.15~2017.10.22
 
오! 캐롤
디큐브아트센터
2017.02.28~2017.05.07
 
오! 캐롤
광림아트센터 BBCH홀
2016.11.19~2017.02.05
 
[공연 리뷰] 웅장한 음악을 타고 되살아난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, 뮤지컬 '나폴레옹'
성공에 대한 강렬한 야망, 이를 위한 탈레랑과의 동맹, 그리고 조세핀에 대한 사랑과 분노, 회한과 그리움이 한 편의 서사시처럼 흐른다. 인물의 3각 구도에서 조세핀의 캐릭터가 좀 약한 것이 아쉽기는 하나, 영웅이기 이전에 한 남자였던 나폴레옹의 삶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한다.

뮤지컬은 장르의 특성상 '거대 서사'와 궁합이 잘 맞는다. 큰 주제일수록 음악에 잘 담을 수 있다. '나폴레옹'은 묵직한 클래식을 바탕으로 팝발라드를 가미해 귀가 편안하다.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아리아 '처음 만난 그날 밤에'와 대관식에서 부르는 '달콤한 승리의 여신', 합창곡 '우리가 품은 큰 꿈' 등의 멜로디는 쉽고 감미로워 귀에 쏙쏙 들어온다. 이 넘버들은 끊임없이 변주되면서 사랑의 설레임과 배신에 대한 분노, 화려한 승리와 영웅의 몰락까지 드라마의 감정선과 함께 한다. 베토벤이 나폴레옹을 위해 만들었다가 황제가 된 걸 알고 악보를 찢었다는 교향곡 5번 '영웅(Eroica)'의 테마곡을 2막 서곡으로 편곡한 것도 현명했다.
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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